[웰스투어 직구토크②]'부동산 8채' 대한민국 대표 짠순이,아이에게 결핍을 가르쳐라
by성선화 기자
2014.10.11 06:00:00
웰스투어 2회 강연자 초청, 직구토크
다음 짠돌이 카페 '슈퍼짠' 선발 대회 입상자 총출동
몰라서 줄줄 새는 생활 속 알짜 절약 팁 공개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재테크를 정석대로 안 해본 사람들은 ‘절약테크’를 무시한다. 무조건 아끼는 게 무슨 재테크냐는 것이다. 하지만 있는 돈을 불리는 재테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지출을 관리하는 절약테크다.
지난 7일 개최된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 1회’에서 강창희 트러스톤 연금포럼 대표는 “한국 사람들은 지나치게 입구관리에 집착한다”며 “100세 시대에 더 중요한 것은 지출을 관리하는 ‘출구관리’”라고 꼬집었다.
이에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 2회 강연회에는 대한민국 대표 짠순이·짠돌이들이 총출동한다. 회원수 80만명의 ‘짠돌이 카페’에서 개최한 ‘2013 수퍼짠 선발대회’ 입상자들이다.
대상 수상자인 김유라 씨(닉네임 복부인)는 아들 셋 다둥이 엄마지만 사교육비 제출은 ‘제로’다. 남편 외벌이에 절반 이상을 강제저축하고 있다. 닉네임 ‘럭셔리 걸’인 김윤아 씨는 고액 연봉의 골드 싱글이지만 한 달 용돈은 50만원이다. 모델 뺨치는 외모를 가꾸는데 1000원 짜리 팩 한 장이면 충분하다는 주의다.
이들은 오는 14일 웰스투어 강연회에서 적은 돈으로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공실 없애는 셀프 리모델링’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수퍼짠 입상자는 아니지만 이들보다 더한 짠돌이들은 이승훈 ING생명 부지점장과 정순필 SP경제연구소 대표·이데일리TV 중국 주식 전문가다. 이 부지점장은 지난 20여간 투병 생활 중인 아버지 뒷바라지에 절약이 몸에 배었고 지방에서 올라와 가족과 떨어져 생활 중인 정 전문가는 커피값 한 잔도 아끼는 짠돌이다.
1세션 강사로 나서는 이 부지점장은 지금 당장 적용 가능한 ‘한 달에 10만원 이상 금융팁’을 알려 줄 예정이다. 딸아이 육아 지원비를 모아 중국 주식은 사준 정 전문가는 ‘지금 당장 중국 주식에 투자하라’를 강연한다.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 2회 강사 초청 ‘직구토크’의 주제는 “어떻게 절약할 것인가”이다. 절약테크의 고수인 만큼 일반인들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팁들이 쏟아졌다. 지난 7일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된 직구토크에서 나온 ‘거창하지만 않지만 쉽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노하우’들을 공개한다.
| ▲오는 14일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개최되는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 2회 강연자들이 모여 “어떻게 절약할 것인가”를 주제로 직구토크를 했다. 이들은 “찾아보면 아낄 수 있는 절약팁들은 얼마든지 많다”며 “반드시 비싼 돈을 줘야만 좋은 제품, 서비스를 쓰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김윤아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공동 저자, 이승훈 ING생명 코엑스 지점 부지점장, 김유라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공동 저자, 정순필 SP경제연구소 대표. [사진=한대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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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 1회가 성황리에 끝나서 참 다행이다. 부자가 되는 인사이트를 얻었다는 평가다.
▶=1회 웰스투어에 참석했는데 일반적인 재테크 강연회에서 들을 수 없는 신선한 돌직구들이 많이 나와서 도움이 많이 됐다. 뻔한 공자님 말씀은 식상하다.
▶=오늘은 2회 강사진들이 모두 모였다. 1회와 차별되는 또 다른 신선함이 있다. 일반인들도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생활의 팁들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1회가 총론이라면 2회는 각론이 되지 않을까한다.
▶=30대 고객 중에 “연 10% 수익률 상품에 투자해 달라”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에게 얘기한다. 연 10% 수익률보다 한 달에 10만원 아껴서 저축하는 게 더 쉽다고. 고수익을 좇기 보다는 차라리 절약하는 게 더 확실하다.
▶=중국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고객들에게도 강제 저축을 하고 남는 여윳돈으로 하라고 조언한다. 투자에는 항상 리스크가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절약테크’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아무리 벌어도 한 달에 얼마를 쓰는지 모를 때랑 100원까지 아끼는 지금이랑은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마저 달라진 것 같다.
▶=솔직히 8년 전보다 지금이 돈을 더 적게 쓰는 것 같다. 그때는 한 달에 개인 용돈만 100만원 이상 썼다. 하지만 요즘은 한 달에 50만원도 많게 느껴진다.
▶=정말인가. 겉모습만 봐서는 전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외모 가꾸기에 꽤 많은 투자를 해도 티가 잘 나지 않는 내가 다 억울할 정도다.
▶=투자와 절약의 우선 순위를 두라면 먼저 ‘절약’에 두고 싶다. 지출을 관리할 줄 모르면 아무리 돈을 벌어도 유지할 수가 없다. 유산 상속을 받아 벼락 부자가 된 사람치고 말년이 좋은 사람을 못 봤다. 본격적으로 아끼는 얘기를 한번 해보자.
▶성=각자 돌아가면서 필살기 하나씩만 공개한다면.
▶이=나는 자동차 보험이다. 일반적으로 자차 보험을 가입할 때 100% 보상 조건으로 가입한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 없다. 50%만 보상하도록 해도 보험료가 훨씬 줄어든다. 고가 수입차의 경우 절감 비용이 더 크다. 개인적으로 자차 보험 비율을 낮춰 꽤 많은 보험료를 절약했다.
▶윤=여성들이 쓸데없이 낭비하는 돈이 고가 화장품이랑 피부과 비용이다.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는 얘기를 듣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피부과를 가본 적이 없다. 대신 국내 브랜드 팩을 세일 기간에 대량 구매에 하루에 두 세개씩 쓴다. 원래 1000원 짜리지만 세일 기간에 500원이면 살 수 있다. 바디로션도 소셜 커머스에서 싸게 파는 100% 코코넛 오일을 쓴다. 몸에 쓰고 남은 오일도 얼굴에 발라준다.
▶정=하루 한 두잔씩 마시는 커피값도 꽤 큰 돈이다.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밖에서 커피는 사 마시지 않는다. 집에 커피머신을 사다 놓고 600원짜리 캡슐로 걸러 마신다. 템플러를 가지고 다니며 마시면 얼마든지 절약할 수 있다.
▶김=강제저축을 강조하고 싶다. 젊을 때는 무조건 월급의 절반 이상을 강제로 저축해야 한다. 그 이상은 쓰지 못하도록 신용카드 사용 최고액을 걸어놨다. 한도가 초과되면 연체가 돼도 갚지 않고 다음 달까지 내버려 준다. 카드 리볼빙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월급의 50%를 강제저축한다는 건 말이 쉽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고객 상담을 하다보면 10명 중 3명 정도만 실천하고 있다.
▶성=게다가 유라 씨는 아들이 셋이다. 아이한테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텐데 어떻게 한 달 생활비 160만원으로 다섯 식구가 생활하나.
▶김=학습비 등 사교육비 지출이 전혀 없다. 첫째가 7살이지만 그 어떤 사교육도 시키지 않고 있다. 아이가 배우고 싶어 하는 건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고 있다.
▶성=사교육비는 종교와도 같다던데 어떻게 가능한가.
▶김=충분히 가능하다. 나 또한 아이가 원하는데 학원에 보내고 싶다. 하지만 아이에게 결핍을 가르치고 있다. 진정으로 원해서 배우도록 더 애가 타게 내버려 두는 것이다. 엄마가 억지로 학원에 보내는 아이들을 보면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없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다르다. 학원은 보내지 않지만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이=전적으로 동감한다. 결국 사교육은 엄마의 욕심이 투영된 것이다. 아이가 진정으로 원해서 하는 게 아니다. 내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없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내 아이도 시키는 거다.
▶성=재테크 인터뷰를 하면서 사교육에 대한 공포감을 느낄 정도였다. 사교육비 ‘제로’인 가정이 있다는 게 정말 놀랍다.
▶김=애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각 구청에서 운영하는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면 1시간당 3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지금 인터뷰도 이 서비스를 이용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한 달 수입이 90만원인데 50만원을 저축하는 집도 봤다. 하지만 아이들은 하고 싶은 공부와 과외도 다 한다.
▶성=어떻게 그게 가능한가.
▶이=대학생 자원봉사원들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무료로 과외 공부를 알려주기도 하고 대기업에서도 관련 사업들을 많이 한다. 찾아보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복지들이 많다. 하지만 알면서도 활용하지 않는 것은 내 아이에게 그런 무료 교육을 시키고 싶지 않은 엄마들의 욕심이다.
▶성=사실 마음이 문제지 찾아보면 얼마든지 아낄 수 있는 팁들은 많다.
▶이=개인적으로 골프도 상당히 저렴하게 배웠다. 강남구 문화센터 골프 강좌가 8만원 밖에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의 레슨 실력은 고가의 스포츠센터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수준급이다. 문화센터는 정부지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김=부동산 투자를 하기 때문에 취등록세가 상당하다. 부동산 관련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등기, 양도소득세 신고 등은 모두 스스로 한다.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처음 하기가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쉽다.
▶이=자영업자의 경우 세무 기장 비용도 얼마든지 아낄 수 있다. 평균적으로 10만원 정도를 받고 있지만 중소기업진흥청 등에서 지원하는 세무사를 활용하면 훨씬 더 싸다.
▶정=개인적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담배 등 기호품을 끊는 것도 푼돈 절약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성=역시 푼돈 아껴서 뭐하냐며 적은 돈을 아낄 줄 모르는 사람은 부자가 되기 힘든 것 같다. 사람들은 스스로 노력해서 힘들게 얻어야 그 소중함을 알 수 있다.
■ △ 일시 : 10월 14일 ~ 10월 24일 중 총 4회, 오후 1시~오후 6시
△ 장소 : 명동 이데일리 본사 및 수도권 주요 지역
△ -2회(명동 이데일리 본사): 이승훈 ING생명 부지점장(한달 10만원씩 금융비용 아끼기), 김유라·김윤아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공동저자(공실 없애는 원룸 리모델링), 정순필 SP미래경제연구소 대표(지금 당장 중국 주식에 투자하라)
-3회(섬유센터 컨퍼런스홀): 박범영 텐인텐 대표(직장인, 경제적 자유인 되는 법), 신정헌 에누리하우스 대표(천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경매),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100세 시대 펀드에 올인하라)
-4회(일산 동구청 대강당): 원종대 해우 세무법인 대표(올해가 가기 전 해야할 절세투자), 강영훈 붇옹산의 부동산스터디 대표(초이노믹스 시대 부동산 투자법),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손실없는 회사채 투자법)
-5회(명동 은행회관):유기현 PCA생명 부장(변액보험 리모델링), 국윤권 도시공감 대표(도심속 땅콩집 짓기), 박지훈 NH농협증권 부장(증권사 100% 활용법)
△ 참가자 특전 : 매회 선착순 200명에게 도서 무료제공,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중국주식 10년이면 강남아파트산다>, <저는 부동산 경매가 처음인데요>, <기초채권투자>
△ 후원 : KB금융 그룹, 신한금융 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은행, 기업은행
△ 참가 신청 : 웰스투어 웹페이지, 운영사무국 Tel: 02-6332-3698 / Fax: 02-6332-3699 / e-mail: wealthtou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