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4` 판매량, 1000만대 돌파..콘솔게임 최강자 `우뚝`

by이정훈 기자
2014.08.13 07:17:55

소니 유럽법인 대표, 1000만대 돌파 공식 확인
MS `X박스 원`-닌텐도 `위U` 압도..가을에 업데이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 소니가 만드는 비디오 콘솔게임인 ‘플레이 스테이션(PlayStation)4’가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섰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경쟁작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X박스 원’을 앞선 기록이다.

소니 ‘플레이 스테이션4’
짐 라이언 소니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유럽법인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독일 퀄른에서 열리는 연례 게임스컴 컨퍼런스에서 “‘플레이 스테이션4’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000만대를 돌파하는 놀라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이는 게이머들에게 차세대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라이언 CEO는 “이는 실제 개인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양만 집계한 것이며, 소매점에 판매된 총량을 집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첫 출시된 ‘플레이 스테이션4’는 한 시간만에 100만대가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가며 흥행을 예감케 했다. 한 달만인 12월초에 전세계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었고 올 2월에 500만대, 4월에 700만대를 각각 넘어섰다.



같은 시기에 출시된 경쟁작인 MS사의 ‘X박스 원’은 비슷한 속도로 지난해말 300만대 판매량을 넘었고 올 4월에 5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지만, 소니와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추가로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본의 닌텐도사가 이보다 조금 앞서 출시한 `위 유`(Wii U)는 지금까지 700만대 판매량을 돌파했다.

한편 이날 소니는 올 가을쯤 ‘플레이 스테이션4’의 일부 기능을 업데이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녹화한 자신의 게임 장면을 곧바로 유튜브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하고, 게임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 않은 친구를 초대해 게임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하는 ‘쉐어 플레이’(Share Play)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