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4.01.19 11:00:00
실시간 방송정보 및 스마트 기능 등 음성으로 안내
화면 확대·색상 고대비 UI 등으로 TV앱, 콘텐츠 사용 쉬워져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005930)는 장애인 접근성을 강화한 2014년형 스마트 TV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각 장애인들이 다양한 방송정보와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실시간 방송정보와 스마트 기능 등의 음성안내 기능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안내 기능은 방송정보뿐 아니라 스마트 콘텐츠와 TV에 연결된 영상 소스까지 음성으로 안내해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폭넓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또 TV 시청 중 채널 이동 시 채널 번호와 방송국 이름뿐만 아니라 방송안내(E) 정보까지 음성으로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트허브의 ‘온 TV(On TV)’ 패널을 사용할 때 리모콘으로 콘텐츠를 선택하면 프로그램, 방송국, 프로그램 소개, 방영 시간 등을 음성을 통해 알려준다”라며 “스마트 컨트롤의 음성 인식 기능을 이용해 콘텐츠를 추천받으면 화면 하단에 나온 콘텐츠 리스트를 음성으로 안내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증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 확대 기능과 화면 고대비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허브에서 콘텐츠를 선택하면 콘텐츠 이름 크기가 크게 확대되고 글자 역시 흰색이나 노란색으로 굵게 표시된다. 스마트허브의 패널 배경 색상도 단일 색상으로 바꿔 사용자가 선택한 콘텐츠 섬 네일이 두드러지는 효과를 주어 콘텐츠 정보를 더욱 또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접근성 기능 테스트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문광만 씨는 “실제로 삼성 스마트TV를 사용해보니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TV를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며 “앞으로 시각장애인들이 TV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질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광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출시해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이 정보에 접근하고 소통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