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13.11.26 07:43:39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하이투자증권은 26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미국은 이번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추수감사절 연휴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연말 성수기 수요를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라며 “특히 최근 미국 경기 지표와 함께 테크 소매매출 지표 역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이 기간 동안의 IT, 가전 제품 판매는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의 소매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6021억달러 기록, 3.45%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그러나 “과거 LG디스플레이 주가와 추수 감사절, 블랙 프라이데이와 성탄절 연휴가 포함된 11~12월간 테크 소매매출 증감률을 살펴보면 두 관계의 연관성이 낮았다”며 “LG디스플레이 주가의 추세적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일반적으로 LCD TV 세트 업체들은 북미, 유럽 지역의 연말 성수기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특수를 대비하기 위해 10~11월에 걸쳐 LCD TV 패널 재고를 축적한다”며 “하지만 4분기 들어 LCD TV 패널 출하가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패널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랙 프라이데이보다는 단기적으로 LCD TV 수요 개선을 위한 중국 절전형 가전 보조금 정책의 재시행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 2월 개막하는 동계 올림픽과 6월 브라질 월드컵 등의 스포츠 이벤트가 TV 수요를 자극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