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3.01.30 07:58:3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B투자증권은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실적과 수급이 모두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작년 4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해외 부문 급성장으로 전년비 각각 26.3%, 10.1% 증가해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국내 4대 매체 영업총이익이 전년비 18.2%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도 국내 광고 경기 둔화는 이어지겠지만 제일기획 주가와 국내 광고경기 연동성은 2010년부터 소멸된 상황”이라며 “제일기획 실적과 주가는 광고 경기사이클 보다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마케팅 전략과 연동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급면에서는 460만주 자사주 매입으로 단기 수급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자사주 취득은 향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 성장을 위한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단기적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수급적 효과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 광고업체 M&A는 현지 광고주 발굴을 통한 외형성장과 더불어 삼성전자 마케팅 예산 추가 확보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일기획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