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세계 문화후원으로 사랑의 날개 펼친다

by서영지 기자
2013.01.24 06:00:00

[상생경영]파리 루브르·런던 대영박물관 등에서 한국어 서비스
무료 미술관 '일우 스페이스'..전도유망한 사진작가 지원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세계적인 물류기업인 한진그룹은 물류회사의 특성을 살려 국내외에서 다양한 문화후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세계 3대 박물관의 한국어 안내서비스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2008년 2월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한국어로 작품 안내서비스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9년 6월 러시아 예르미타시 박물관, 같은 해 12월 런던 대영박물관에도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한항공이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작품안내서비스를 후원한 것은 우리말의 위상과 함께 국민적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서다.

세계적 박물관의 언어 서비스는 국가적 위상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는 판단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계 3대 박물관에는 연간 약 17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한진그룹은 또 지난 2010년 4월 서울 중구 서소문 사옥 1층에 각각 290.2㎡(88평), 93.1㎡(28평) 규모로 제1·2 전시관을 갖춘 사진·미술 전시전문 미술관인 ‘일우 스페이스’를 개관했다. 일우 스페이스는 관람료가 무료다.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예술 작품을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한진그룹은 메세나 활동의 하나로 전도유망한 사진작가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예술, 광고, 다큐멘터리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젊고 열정적인 사진가를 대상으로 하는 ‘일우 사진상’이 대표적이다. 한진그룹은 일우 사진상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에 최종 선정된 작가에게 상금과 1년간 각 1회의 개인전 및 사진집 출판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세계화 정신과 도전정신을 지닌 한국 젊은이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 후원 프로그램인 ‘코리아 온·에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관광 박람회 등 행사에서 비빔밥을 알리는 행사를 열어 민간 외교사절단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9월8일 대한항공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2 말레이시아 국제관광 박람회’에서 현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비빔밥과 삼계찜을 선보였다. 대한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