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형 턴키공사 `수주릴레이`

by윤진섭 기자
2009.07.26 09:45:45

노량진수산물현대화 공사
제주해군기지·광교 생태하천 수주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현대건설(000720)이 대형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공사를 연이어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주 입찰이 진행된 1000억원 이상 대형턴키공사 4건 중 3건을 수주했다. 지난주 입찰이 진행된 1000억원 이상 대형 턴키공사는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공사, 제주해군기지 건설 1·2공구, 광교신도시 생태하천 및 특수구조물 조성 등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3일 설계심의가 이뤄진 광교신도시 생태하천 및 특수구조물 조성공사(예산 1412억원)에서 총 87.64점을 받아 각각 84.93점과 83.21점에 그친 SK건설 컨소시엄과 삼성건설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수주에 가까이 다가섰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46%), 한화건설(20%), 한신공영(10%), 대한종합건설(10%), 신동아종합건설(7%), 강성건설(7%) 등으로 구성됐으며 설계는 평화엔지니어링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았다.



현대건설은 같은 날 진행된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의 설계심의에서도 90.9점을 받아 86.36점의 대우건설과 81.81점의 삼성건설을 제쳤다. 현대건설은 40%의 지분을 갖고 동부건설(30%), 태영건설(30%)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건설과 2위인 대우건설간 점수 차가 워낙 커 사실상 수주를 확정지었다.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은 총 공사비가 1925억원이다.

총 2152억원 규모의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 2공구에서 현대건설은 대림산업컨소시엄에 참여해 수주를 눈 앞에 두고 있다. 2공구 설계심의에서는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92.32점을 받아 87.32점에 그친 GS건설 컨소시엄을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실시설계 적격자로 뽑혔다. 대림산업은 현대건설, 계룡건설산업, 태영건설, 범양건영 등과 함께 입찰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