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SK아펠바움` 전용 268㎡ 36억원 `최고가`

by윤진섭 기자
2008.09.28 11:00:45

1~5월 신·증축 아파트 공시가격 최고가
올해 종부세 6000만원 내외 추정..내년부터 줄어들 듯

[이데일리 윤진섭기자]올해 입주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SK아펠바움` 전용 268.3㎡ 아파트 가격이 36억원으로 공시돼 올해 1~5월 신·증축 공동주택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신·증축된 공동주택 11만3000여가구의 공시가격을 분석한 결과 SK건설이 시공한 강남구 삼성동 SK아펠바움(ApelBaum) 전용 268.3㎡ 아파트 가격이 36억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005년에 분양된 삼성동 SK아펠바움은 지난 3월 입주했으며, 분양 면적 기준 386㎡(117평)~433㎡(131평) 17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올해 부과될 보유세만 지방세 1450만원, 종합부동산세 4572만원 등 총 6022만원으로 추정된다.

추가 공시 가격은 상속·증여세 등의 과세 산정 기준이 되지만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산정 기준으로는 활용되지 않는다.

보유세의 경우 이미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적으로 `미공시가격`을 산정했으며 이를 토대로 재산세를 7월 부과했고 종합부동산세도 미공시가격을 기준으로 12월 부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이 종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 되는 등 세제 개편이 예정돼 있어, 고가주택의 보유세는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공시되는 공동주택은 아파트 9만9960가구, 연립 2070가구, 다세대 1만1158가구이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0.7%, 지방이 49.3%이고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이하가 74.6%, 85㎡초과가 25.4%이다.

가격대별로는 3억원 이하가 전체의 83.5%를 차지하고 있으며 6억원 초과 주택은 전체의 1.8%인 1997가구였다. 6억원 초과 주택은 수도권에 99.7%인 1991가구가 집중돼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1월1일 기준으로 이미 공시된 주택(공동주택.단독주택 포함)을 합치면 6억원 초과 주택은 모두 25만5827가구가 돼 전체 가구(1367만가구)의 2.7% 수준이 된다. 이중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16만2404가구였으며, 9억원 초과는 9만3423가구였다.

한편 서울 중구 장충1동 상지치츠빌 장충동 카일룸 전용 244.8㎡이 19억52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자이 전용 182.45㎡는 13억4400만원, 인천 송도 웰카운티 1단지 전용 84.97㎡는 3억6000만원에 책정됐다.

또 지난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은평뉴타운 1지구 6단지 전용 84.84㎡의 공시가격은 3억4100만원, 12단지 전용 101.76㎡는 4억7300만원이다.

추가 공시 가격은 29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 또는 당해 시·군·구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이의가 있을 경우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국토부, 시·군·구 및 한국감정원 관할지점에 우편·팩스,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할 수 있다.

▲ 신축공동주택 공시가격 가격대별 현황

 
 
 
 
 
 
 
 
 
 
 
▲ 신축 공동주택 유형별 공시가격 상위 5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