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내달부터 완성차 해상운송 착수

by지영한 기자
2008.03.25 07:31:55

글로비스 4월부터 현대·기아차 완성차 해상운송 시작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팀장 "세계적인 물류회사 도약" 낙관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현대차그룹의 물류계열사인 글로비스(086280)가 4월부터는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을 시작한다. 글로비스는 향후 세계적인 종합물류회사로 도약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비스는 4월부터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을 시작한다. 글로비스는 유코카캐리어의 자동차 해상운송 사업권을 2011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글로비스는 또 현대제철의 고로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도 2010년부터는 제선원료 해상수송도 담당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글로비스는 자동차 조립반제품(CKD) 운송 급증과 제 3자 물류 호조, 여기에다 본격적인 해운업 진출로 국내 물류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송재학 팀장은 특히 "글로비스가 국내 육운업체중 매출액 기준 1위 기업으로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성이 크게 기대돼 향후 세계적인 종합물류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팀장은 글로비스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23.6%, 20.3%,에 달하고, 영업이익률도 각각 4.0%, 4.3%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외형급증과 견조한 수익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얘기다.

또 오는 2012년까지 글로비스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19.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 매출액은 3조원을 돌파하며, 2012년에는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송재학 팀장은 "이같은 매출성장세는 물류업체 중 가장 높은 수치"라며 "견조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도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 2008년과 2009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21.4%, 22.2%, 부채비율은 각각 77.9%, 74.0% 등으로 호조를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