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경색 먹구름`..파산 보험비용 사상 최고
by권소현 기자
2007.07.31 07:40:48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신용경색 우려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에서 기업 파산에 대비한 보험비용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 보도했다.
이날 유럽 회사채 파산대비 비용을 나타내주는 아이트랙스 크로스오버 인덱스는 60bp 이상 올라 처음으로 500bp를 넘어섰다.
이는 1000만유로 규모의 회사채 파산에 대비한 보험 비용이 50만유로라는 의미다. 지난주만 해도 40만유로 수준이었으나 이번주 들어 급등한 것. 일일 상승 폭으로도 사상 최대치다. (관련기사☞"리스크 피하자"..회사채 시장은 `한랭전선`)
미국 투자적격등급 회사채의 파산대비 비용을 말해주는 CDX 지수는 87bp로 마감했지만 한때 사상 처음으로 100bp를 상회하기도 했다. 전일 대비 20bp 오른 것이다.
특히 독일 중소기업 대출업체인 IKB와 2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는 미국 모기지 부실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털어놓으면서 서브프라임발 신용경색 우려가 높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금융기관들이 골칫거리인 자산 매각에 나서면서 금융시장이 당분간 진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