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07.03.04 09:10:17
서울 -0.04%, 신도시 0.05%, 수도권 0.04%
강남·강동·송파 6주연속 하락세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7개월만에 하락했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값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 첫째주 이후 30주만에 처음이다. 신도시는 0.05%, 수도권은 0.04%씩 소폭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 값이 약세를 보이는 강남, 강동, 송파 지역은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대출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고가 아파트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저가 아파트는 실수요가 몰리고 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은 0.06%, 신도시 0.15%, 수도권 0.13%을 기록했다. 개발 이주수요를 비롯해 소형 전세수요가 늘어난 곳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났다.
-0.04%를 기록한 서울은 지역별로 강동(-0.27%), 송파(-0.22), 양천(-0.16%), 강남(-0.09%), 용산(-0.03%) 등의 하락세가 컸다. 강동·송파·강남 등은 재건축 하락세 영향으로 6주 연속 하락을 기록중이다.
재건축은 사업 초기단계 단지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송파구는 -0.85%, 강동구는 -0.65%, 강남구는 -0.46% 하락률을 기록했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2차는 30-40평형대가 5000만원 값이 떨어졌으며, 가락시영1차 17평형은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동구 둔촌주공단지 일대는 30평형대가 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은평(0.21%), 강북(0.19%), 성동(0.09%), 강서(0.08%), 영등포(0.07%), 도봉(0.07%) 노원(0.05%) 등은 오름세을 보였다.
신도시는 이사철을 맞아 중소형 평형 중심으로 실수요 매수 움직임을 보이며 중동(0.18%), 평촌(0.09%), 산본 (0.03%), 일산(0.02%) 등이 소폭 올랐다.
수도권은 안양(0.14%), 파주(0.13%), 광주(0.13%), 안산(0.12%), 의정부(0.11%), 인천(0.11%) 등이 소폭 올랐다. 의정부의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재건축 하락세가 이어진 성남(-0.23%), 과천(-0.08%)을 비롯, 남양주(-0.07%), 하남(-0.07%), 용인(-0.01%), 고양(-0.01%)은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지역별로 금천(0.25%), 강북(0.21%), 서초(0.18%), 서대문(0.18%), 노원(0.17%), 중랑(0.14%), 구로(0.13%), 성북(0.12%) 등 강북권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금천구 시흥동 금강 27평형은 1000만원, 벽산타운3단지 32평형도 1000만원 가량 올랐다. 도봉구 쌍문동 금용·염광 단지도 전세 매물부족이 지속되면서 평형별로 평균 750만원 가량 올랐다. 방학동 청구 27평형 또한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동(-0.02%), 강남(-0.01%) 지역은 매매시장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 송파, 양천 등은 보합세다.
신도시 가운데서는 평촌이 0.53%로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중동 0.20%, 일산 0.17%, 분당 0.03%, 산본 0.02% 순이다.
수도권에서는 안성(0.96%), 의왕(0.45%), 안양(0.30%)의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안산(0.28%), 고양(0.26%), 의정부(0.25%), 파주(0.25%)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남양주(0.17%), 광주(0.16%), 부천(0.12%), 용인(0.14%), 광명(0.14%) 등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