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설계 무료 공개강좌] 지상중계 <조선일보·이데일리 공동 개최>

by조선일보 기자
2005.05.30 08:12:58

강창희 소장 "저축·노후대비용등 구분해 투자를"
전기보 상무 "저금리 구조화… 미래계획 세워야"
김병철 이사 "10개이상 펀드에 나눠서 가입하라"

[조선일보 제공] “준비하는 노후는 행복합니다.” 조선일보와 이데일리가 지난 26일 개최한 ‘전국투어 자산설계 무료 공개강좌’에 400여명의 수강자들이 몰려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강연에 나선 3명의 전문가들은 “이제 자산설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자산 관리의 성공요령을 쏟아냈다. ◆자산설계는 빠를수록 이득=교보생명 전기보 상무는 저금리 시대에 빨리 적응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3.6%인 반면 물가상승률은 4%에 달해 우리는 마이너스 금리시대에 살고 있다”며 “저축의 시대는 이미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60세 부부가 80세까지 살면서 매월 300만원 정도 생활비를 쓴다고 가정하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필요 자금은 약 10억7000만원. 샐러리맨들이 이 돈을 모으려면 20~30대부터 자산설계의 밑그림을 그리고 치밀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전 상무는 강조했다. 그는 “복리효과를 감안할 때 미래에 대한 준비가 10년 늦으면 2배가 많은 투자금이 필요하다”며 “자산설계는 시간이 곧 돈”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은 세 개 주머니로=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강창희 소장은 자산운용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확실한 목표와 장기계획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소장은 금융자산 운용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세 개 주머니’ 이론을 제시했다. 6개월 정도의 생활비와 학자금에 필요한 자금으로 누구나 꼭 갖고 있어야 되는 ‘저축 주머니’가 첫 번째 주머니다. 또 개별 종목이나 파생상품 등 대박을 노릴 수 있는 곳에 투자하기 위한 ‘트레이딩용 주머니’가 두 번째. 강 소장은 “이 주머니는 트레이딩에 실패하더라도 생활에 타격을 주지 않을 만큼 한도를 미리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녀 교육·결혼자금, 주택마련자금, 노후생활자금 등 인생의 꿈과 희망을 실현시켜 주는 자금마련을 위해 가장 중요한 ‘자산형성 주머니’가 세 번째다. 강 소장은 “세 번째 주머니는 장기계속투자와 분산투자를 할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며 “전문가가 상품분석과 분산투자를 대신해주는 펀드에 투자하는 게 가장 적합하다”고 충고했다. ◆3년 이상 장기 투자가 바람직=‘내게 맞는 투자상품 어떻게 골라야 하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펀드평가 전문회사 제로인의 김병철 이사는 분산투자와 장기투자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김 이사는 “5~10% 수익을 목표로 펀드투자에 나서라”며 “원금을 까먹더라도 10% 미만까지는 참을 수 있는 인내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펀드 투자기간은 3년이 적당하지만 한국 상황에서는 6개월~1년 상품도 맞을 수 있다”면서 “최소 3년 이상 펀드 성과를 내고 펀드 운용스타일을 유지했던 펀드를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만 투자하는 것보다는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에도 함께 투자하는 것이 위험을 낮추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 그는 “하나의 펀드에 ‘올인’하지 말고 최소 10개 정도 펀드에 분산투자하라”고 덧붙였다. 이번 무료공개 강좌는 6월 2일 부산에 이어 매주 목요일마다 대구·인천·서울·광주·울산·대전에서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문의 (02)3772-0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