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매매주문 총수량 비공개 검토-서울경제

by문병언 기자
2001.01.14 20:33:54

증권거래소가 허수 주문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뒤 보유물량을 팔아치워 차익을 챙기면서 소액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허수주문"을 근절하기 위해 매수, 매도주문 총수량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서울경제가 15일자로 보도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증권거래소는 허수주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총 호가수량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달중 공개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또 이달중 열리는 금융감독원과의 공식협의회에서 허수주문을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 고위 관계자도 "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허수주문 실태에 대해서 금감원도 조사해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