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4.10.17 02:03:39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알려진 미국 최대 화장품 소매업체 울타뷰티(ULTA)는 16일(현지시간) 뷰티 산업이 역풍에 직면했으며 향후 더 치열해진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울타뷰티는 이날 투자자의날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연간 가이던스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순매출은 110억~112억달러 사이, 주당순이익(EPS)은 22.60~23.5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동일 매장 매출 성장은 -2~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울타뷰티는 2026년 이후 순매출 성장률은 4~6%, EPS 성장률은 낮은 두 자릿수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2025 회계연도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다.
데이브 킴벨 울타뷰티 CEO는 “올해가 계획했던 것보다 더 어려운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뷰티 카테고리가 역사적으로 완만한 성장 수준으로 정상화되었고 소비자 배경이 더 불안정해졌으며 특히 프레스티지 카테고리에서 더 많은 경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캠벨 CEO는 “새로운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로열티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고객 참여를 위한 프로모션을 개인화하는 등 매출을 늘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향수와 셀프 케어 아이템 등 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남성이 늘고 있고 젊은 세대가 자기 표현의 한 형태로 이전 세대보다 미용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인구 통계학적 추세가 울타부티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울타뷰티의 주가는 3.4% 하락한 356.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