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부족에 당황한 적 있다면…할부되는 체크카드 ‘주목’[카드팁]

by최정훈 기자
2024.08.31 08:30:00

체크카드에 신용카드 할부 기능 더해진 ‘하이브리드 카드’
최대 30만원까지만 신용한도… 체크카드 소득공제율도 적용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과소비를 막기 위해서 체크카드를 쓰시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체크카드를 쓸 때 계산대 앞에서 카드를 내밀었을 때 ‘잔액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으면 크게 당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체크카드도 가끔은 할부 기능이 있으면 어떨까 고민하기도 하죠.

사진=연합뉴스
바로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체크카드에 신용카드의 할부 기능이 더해진 하이브리드 카드가 있습니다. 체크카드에 소액신용서비스를 신청하시면 되며, 서비스가입 후 체크카드와 연결된 통장 잔액이 부족한 경우 소액신용 결제 한도 범위 내에서 자동으로 할부 결제가 가능해지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카드로는 IBK 하이브리드 카드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론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전월 실적 관계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신용결제 시 0.6% 캐시백, 체크카드 결제는 0.3%의 캐시백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하이브리드 카드의 경우 통장잔고가 없으면 신용결제가 되지만, IBK 하이브리드카드의 경우 건별 결제금액이 내가 지정한 금액(1만원~100만원)을 넘는 경우 신용결제가 되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결제 계좌를 IBK기업은행으로 등록할 경우 카드발급 가능하며, 다만 결제계좌를 중간에 다른 은행으로 바꾸는 경우 하이브리드 서비스는 해지됩니다.



하이브리드카드의 장점은 내 통장잔고보다 많은 돈이 필요할 때 소액신용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과소비를 막기 위해 체크카드를 쓰다가도 계좌에 잔액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생기고, 때론 야간 은행점검 시간이 걸리면 1분이 1시간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게다 하이브리드카드는 연결계좌에서 돈이 결제되는 경우 기존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인 30%를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5만원 결제해야 하는데 잔고가 3만원뿐이라면 5만원 전액 신용카드로 결제되며 이 금액은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인 15%가 적용됩니다.

다만 하이브리드카드는 최대 30만원까지만 신용한도가 주어진다는 점은 명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내 잔고보도 지나치게 큰 금액의 소비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과소비를 막기위해 체크카드를 쓰는 만큼, 급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활용도가 높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