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민구 기자
2023.10.22 09:13:30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상승세
공포 탐욕 지수도 한달 새 공포단계서 중립단계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미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만 9918달러로 전일 대비 0.77% 올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1.37% 상승했다. 이더리움 가격도 전일대비 1.48% 오른 1628 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0.87% 상승한 214 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경기 위축, 물가 불안 등이 더해지며 가격이 하락했지만, 최근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3만 달러 안착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서 조만간 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러올리고 있다.
이 밖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등 중동 분쟁에 따라 가상자산이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최근 한달 간 38.15(공포단계)에서 52.91(중립단계)로 상승했다. JP모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등 미국 증권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SEC가 내년 1월 10일 이전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