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성 사봤다…이맘때면 ‘젊은작가상 수상집’[위클리 핫북]

by김미경 기자
2023.04.17 06:40:00

주요 서점가, 베스트셀러 상위권 진입
좋은 단편 엮어 마니아 독자층 두터워
구매 독자 대부분 젊은 층, 여성 절반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이 출간과 동시에 주요 서점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소설·시·희곡 분야의 신간 출간이 늘어나면서 문학 도서의 약진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16일 서점가에 따르면 독자와 신인 작가를 잇는 교두보로 자리매김한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4월 셋째 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7위를 차지했다.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에선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도 종합 베스트셀러 9위에 올랐다.

젊은작가상은 2010년 문학동네가 좋은 중단편 소설을 쓴 데뷔 10년 이하 국내 작가를 소개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국내 문학상 중 좋은 단편에 상을 수여하고 꾸준히 수상작품집을 엮어내 마니아 독자층을 두텁게 형성하고 있다. 14회째 꾸준히 좋은 작품을 소개하고 있어, 출간 시기인 이맘때면 단연 기대를 모은다.

사진=문학동네 제공
젊은 층에게 많이 읽혔다. 구매 독자를 살펴보면 20~30대 여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구매 독자의 절반 이상인 64.6%가 20~30대 젊은 독자층으로, 이중 절반(49.7%)이 여성이다.



이번 작품에는 이미상의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 김멜라 ‘제 꿈 꾸세요’, 성혜령 ‘버섯 농장’, 이서수 ‘젊은 근희의 행진’, 정선임 ‘요카타’, 함윤이 ‘자개장의 용도’, 현호정 ‘연필 샌드위치’ 등 7편이 실렸다.

이미상의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았다. 소설은 집안에서 천덕꾸러기 취급받던 고모가 세상을 떠나고 조카 목경이 이를 수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세이노의 가르침’(데이원)이 7주 연속 1위를 차지해 장기 베스트셀러 도서로 자리 잡았다. ‘스즈메의 문단속’(대원씨아이)과 ‘김미경의 마흔 수업’(어웨이크북스)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사장학개론’(스노우폭스북스)은 4위,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부키)는 5위에 올랐다.

자료=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