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계절이 다가왔다" 피크닉 신메뉴 봇물

by정병묵 기자
2023.04.01 08:33: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고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따뜻한 봄 날씨가 다가오자 유통업계는 피크닉 메뉴로 제격인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3월 말부터 실내에 이어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국내 여러 공원을 포함해 캠핑장 등 각종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추세에 유통업계는 작은 사이즈의 휴대성은 물론 깔끔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피크닉 신메뉴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샌드위치는 다양한 피크닉 음식 중에서도 단연 인기다. 간단하게 포장할 수 있으며, 커피와 차 등의 음료와 궁합이 좋은 것이 이유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지난 21일 도쿄 맛집 ‘아마노야’의 레시피를 활용해 일본식 샌드위치 ‘홀그레잇 타마고산도’를 선보였다.

이번 신메뉴는 흰 식빵 사이에 두툼하고 몽글몽글한 계란을 넣어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빵 한 쪽 면에는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스를 발라 짭조롬한 맛도 경험할 수 있다. 현재는 스쿨푸드 딜리버리 직영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반포한강공원과 잠원한강공원에서 간편하게 배달로 이용할 수도 있다.

GS25 프리미엄 아이스플랜트 샐러드
써브웨이도 봄 시즌을 맞아 더 건강하고 신선한 ’2023 SS 치킨 컬렉션’을 마련했다. 지난 6일 선보인 ‘2023 SS 치킨 컬렉션’은 기름 대신 오븐에 굽거나 수비드한 로스트 치킨과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을 활용한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 총 4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써브웨이 고유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이용해 빵부터 치즈, 채소, 소스 등 본인의 취향에 맞게 샌드위치를 구성할 수 있으며, 샌드위치 대신 샐러드를 선택할 경우 더욱 다채로운 채소와 토핑의 궁합을 경험할 수 있다.



헬스플레저 트렌드와 피크닉 시즌이 맞물려 샐러드 출시도 한창이다. 특히 노브랜드 버거는 ‘소식 트렌드’에 집중한 ‘그린샐러드 미니’를 20일 출시했다. 용량은 기존 그린샐러드의 절반 수준인 100g이며, 양상추, 적채, 방울토마토 등 채소와 감칠맛을 자랑하는 드레싱으로 구성됐다.

노브랜드 버거는 이달 바삭한 패티를 경험할 수 있는 ‘치폴레 핫 치킨’도 새롭게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치폴레 소스와 치킨 패티의 조화를 느낄 수 있으며, 타 버거 프랜차이즈의 치킨 메뉴 대비 약 20%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슈퍼푸드가 함유된 샐러드도 3월 나왔다. 편의점 GS25는 업계 최초로 기능성 채소인 아이스플랜트를 넣은 샐러드를 21일 출시했다. 아이스플랜트는 줄기와 잎의 표면에 투명 결정체가 얼음 결정처럼 보인다고 붙여진 채소다.

이번 신제품은 아이스플랜트가 들어간 ‘프리미엄 아이스플랜트 샐러드’를 포함해 총 4종의 샐러드로 구성되었으며, 원재료의 구성과 가격에 따라 프리미엄 라인, 베이직 라인, 가성비 라인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야흐로 벚꽃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움츠렸던 야외 활동이 기지개를 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피크닉 메뉴로 제격인 여러 신메뉴 출시에 한창이다”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제되면서 야외활동을 펼치는 소비자를 공략하는 업계의 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