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틱!톡!]2023대입 변화 체크포인트는…서·성·한을 중심으로
by문승관 기자
2022.05.07 09:00:00
[한종손 오픈스카이 수석 컨설턴트] 지난주 서울대, 연대, 고대만큼 선호대학이 서·성·한으로 통칭하는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다. 이번 칼럼에서는 세 대학의 주요 대입전형특징과 2022대비 2023 변경점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성균관대
성균관대 지원 시 학생부 교과(학교장추천) 전형과 논술전형 지원 학생은 수능 최저 충족에 주의해야 한다. 인문계 글로벌계열 학과(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제학, 글로벌경영학)와 소프트웨어학과는 국수영탐(1) 중 3개 영역 합 6이 아닌 5를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 최저기준이 한 단계 낮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문과 자연계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일부 학과에서 높으므로 해당 학과 지원학생은 최저기준 충족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학생부 교과(학교장추천) 전형도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은 정량평가를 하지만 진로선택과목과 전문교과과목은 정성평가를 하므로 해당 과목은 원점수와 세부능력·특기사항까지 우수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물론 그 외의 영역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세 대학 중에서 변경사항이 가장 많은 대학이 성균관대다. 논술전형은 논술 60%에 학생부 40%를 반영했지만 2023에서는 논술 100%로 변경됐다. 학교장 추천전형은 선발인원 제한을 완화했는데 이전에는 3학년 재적의 4%만 추천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10%만 추천할 수 있다. 물론 이는 경쟁률 상승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모든 지원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 수능 최저기준도 변화했다.
2022년도에는 학교장 추천전형과 논술 우수 전형에서 국수탐 중 2개, 영어와 한국사를 별도로 해 최저기준을 설정했는데 올해부터는 한국사는 최저기준에서 제외되고 국수영탐(1)중 3개 영역을 충족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또한 논술이 국수탐 중 2개 합 4에 영어를 2등급 이상 받아야 하고 학교장 추천 전형에서는 국수탐 중 2개합 5에 영어를 3등급 이상만 충족하면 되기 때문에 최저기준이 낮았다.
올해는 두 전형이 똑같은 최저기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논술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으나 학교장 추천전형은 최저기준의 허들이 높아져 전반적인 합격자 평균 내신 등급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최저기준 충족이 가능하다면 학교장추천 전형에 적극적으로 도전해보자.
마지막으로 학교장 추천전형으로 선발하지 않았던 글로벌 계열학과가 2023부터 해당 전형으로 일부 인원을 선발하게 됐으며 의예과에서도 올해부터는 논술전형으로 인원을 선발한다.
▶한양대
한양대는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서울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유일하며 연기특기자전형을 제외하고는 면접도 없다. 특히 학생부교과(지역균형발전) 전형은 수능 최저, 면접이 모두 없으므로 교과성적만 우수하다면 조건 없이 합격할 수 있어 최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전국의 모든 전교 1~2등 학생들이 보험으로 지원하는 전형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다른 변수가 없어 교과성적이 매우 높아야 하지만 최상위권 대학을 합격해 빠져나가는 학생이 많아 추가합격권까지 간다면 다소 낮은 성적으로도 합격할 수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모두 없어서 생활기록부 자체만 우수하다면 합격할 수 있다. 논술전형도 출결, 봉사활동 등을 참고하지만 10% 반영으로 크게 변별력은 없고 논술 90%에 수능 최저기준이 없으므로 논술실력에 자신이 있지만 수능 최저 기준 충족이 어려운 학생은 도전해보자.
정시에서는 자연이나 간호학과의 수학 반영비율이 35%인데 상경계열의 수학 반영비율은 40%로 높아 이를 유의해 지원전략을 세우자.
한양대는 논술전형에서 학생부 종합평가(주로 출결, 봉사 위주로 평가) 20%에 논술 80%이던 반영비율이 논술 90% 반영으로 논술 반영비율이 확대된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최저기준이 없고 학생부 반영비율까지 줄어 논술에 집중하는 학생이라면 희소식이다. 최근 인기가 높아진 소프트웨어학과의 실기·실적전형에서의 변화도 눈에 띈다. 2022년에는 실적평가 100%로 5배수를 선발하고 학생부 종합평가 40%에 면접 60%로 학생을 선발했으나 2023부터는 면접전형을 없애고 실적평가 60%에 학생부 종합평가 40%로 전형을 간소화했다.
▶서강대
서강대는 학교장 추천전형의 추천인원이 고교별 10명으로 적은 편이고 수능 최저기준이 국수영탐(1) 중 3개 합 6에 한국사 4등급으로 높은 편이다. 추천인원이 적으므로 경쟁률이 낮은 편이며 최저 기준으로 실질 경쟁률은 더 낮아지므로 최저기준 충족이 가능하다면 학교장 추천전형을 도전해보자.
교과 정량평가 100%지만 앞서 설명한 2가지 변수로 다소 낮은 등급으로도 합격할 수 있다. 종합전형도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모두 없고 서류 100%로 선발한다. 면접에 자신 없는 학생이라면 도전해보자.
서강대는 2022 대비 2023 대입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