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둘빠의 육아돋보기]출산 때 챙겨야할 것들
by신민준 기자
2020.09.19 06:00:00
가제수건, 배냇저고리 등 준비…아빠의 관심·애정도 중요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태어나서 가장 긴장되고 설레이는 순간을 꼽자면 바로 출산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뜻하지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첫째는 겨울에 태어났고 둘째는 여름에 태어났습니다. 띠도 첫째는 아빠와 같은 띠, 둘째는 엄마와 같은 띠인데요.
임신 후 출산 준비물을 하나둘씩 챙기는 재미가 나름 쏠쏠합니다. 저희는 임신 후 바로 출산 준비물을 챙기지는 않았고 출산이 좀 임박해서 준비를 한편입니다. 첫째와 둘째가 다른 계절에 태어나다보니 챙겨야 할 물건이 좀 다르긴 했는데요.
37주가 지나면 언제 병원가도 이상한 상황이 아니니 출산 준비물은 33주쯤부터 챙기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절대적으로 제 주관적인 기준에서 준비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챙겼던 것은 가제수건인데요. 저희는 가제 수건을 10장 이상 챙겨뒀습니다. 위생상 버리는 경우도 있고 애기가 태어난 뒤에도 꽤 쓰기 때문이죠.
물티슈 역시 많이 쓰는데요. 한 두개씩 사기보다는 웹서핑 등을 통해 리뷰 등을 꼼꼼히 살핀 뒤 유해물질이 없고 안전한 것을 박스 단위로 구매해서 썼습니다. 요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인해 꼭 준비해야 할 것이 바로 뿌리는 알코올입니다.
보통 조리원에 가면 들어가기 전에 뿌리는 알코올과 바르는 알코올로 소독하고 들어가는데요. 집에 두고 쓰시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온도계도 중요한데요. 가장 무서운 것이 애기가 열이 나는 것인데요. 열은 수시로 체크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온도계는 꼭 구비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아용 세탁비누나 세재, 섬유유연제 등도 필요한데요. 이를 사놔야 아기가 집에 왔을 때 수건이나 옷을 빨 수가 있습니다. 아기는 옷이나 수건 등을 빨리 버리기 때문에 바로 바로 세탁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배냇저고리와 겉·속싸개와 아기 욕조도 챙겨야 할 물건입니다. 아기욕조의 경우 아기의 등을 받쳐줄 수 있고 넓이와 깊이가 적당한 것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아기 베개는 피부에 닿는 면이 순면인 베개가 좋습니다. 태열이 있을 땐 좁살베개가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기 손톱과 발톱을 자를 수 있는 작은 가위나 손톱깎이, 항균 처리된 면봉도 필수입니다. 당연히 요나 이불, 아기 기저귀는 준비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나 이불은 방수가 가능한 것이면 더 좋구요. 신생아 때는 될 수 있으면 푹신한 요나 이불은 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기 침대의 경우 사실 저 같은 경우 얼마 쓰지 않아서 좀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요. 저의 경우 3개월~6개월 정도 썼는데 새 상품은 너무 가격이 비싸서 주변에 지인이 몇 번 쓰지 않은 침대를 물려 받아서 썼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빠의 관심과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 코로나 때문에 다들 많이 힘드실텐데 임산부는 더 많이 신경쓰이실 겁니다. 아빠 역시 많이 조심하실 것인데요. 서로 의지하면서 서로를 더 위해주면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어려울 때인데 초보아빠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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