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7]유승민 출사표 "소신 투표가 진정한 민주주의"
by임현영 기자
2017.05.09 05:30:00
유승민, 대학생-직장인과 호흡하는 데 중점
광화문-명동 등 순회하며 2040 세대 소통 집중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 고려대 앞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고있다. (사진=바른정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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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20~40대 젊은 세대, 합리적 보수 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이들이 자주 모이는 서울 번화가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높아졌다고 판단, 이를 표심으로 최대한 연결시킨다는 각오다.
유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유승민 태풍이 불고있다”며 “진심이 통한다면 기적은 일어난다. 국민만 바라보겠다. 누구나 행복한 나라를 원하신다면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선거혁명, 정치혁명을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희망의 미래를 열고 싶으시다면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고 막판 ‘소신투표’를 설득했다.
유 후보는 막판까지 청년들과 호흡했다.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학생들과 만난 뒤 서울 고려대, 노량진 고시촌으로 향했다. 이후 퇴근시간에 맞춰 광화문을 찾아 직장인들을 만난다. 이후 명동과 홍대 인근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막판 뒤집기를 다짐하며 유세를 마무리했다.
실제로 캠프 관계자들은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의 탈당 사태 이후 현장 분위기가 매우 뜨거워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일부 의원들의 집단탈당 직후 이틀 간 온라인 입당 당원이 1500여 명으로, 평소의 50배 이상이었다. 후원금 모금액도 평소보다 150배 많은 약 8500만원에 달했다.
그는 충남대에서 “5월부터 유승민 태풍이 불고있다”며 “밤 12시까지 최선 다해서 많은 시민들 만나고 마무리 하겠다. 바닥이 뒤집어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역전을 자신했다. 이어 “소신과 다르게 저 사람이 될 것 같으니까 투표하는 것이 바로 사표”라며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 자기의 소신과 양심대로 투표하는 게 저는 진정한 표라고 생각하고 그게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끝까지 ‘소신투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