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서초 무지개 재건축 수주..올해 정비사업 8조 돌파

by박태진 기자
2015.12.20 00:41:47

조합원 투표서 300표 차 압도적 승리

△GS건설이 서초 무지개 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 무지개 아파트 전경.[사진=박태진 기자]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서울 강남권 마지막 도시정비사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초동 무지개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은 GS건설에게로 돌아갔다. 서초동을 비롯, 강남권 재건축 사업에서 맹주로 불렸던 삼성물산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이다. GS건설은 3년 전 인근에 있는 서초 우성 3차 시공권 경쟁에서 삼성물산에 3표차로 석패했던 것을 이번에 설욕하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19일 진행된 조합원 투표에서 총 투표인수 1132명 중 725표를 얻었고, 삼성물산은 402표를 얻었다. 기권 및 무효는 5표로 집계됐다.

무지개 아파트는 용적률 299.85%를 적용받아 지하 3층~지상 35층 9개동, 14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총 공사비만 3779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GS건설은 올해 27개 단지에 걸쳐 총 8조 180억원을 수주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실적(2조 2250억원)보다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100%의 수주율을 기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울·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분양 사업성을 판단해 수주한 결과 8조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