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5.06.18 01:03:08
라인 기반 라인앳 서비스, 현지 전자상거래 성장 견인
다음카카오 및 옐로모바일, 현지 업체 인수..한국형 모바일 서비스 접목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가 국내 인터넷·모바일 기업의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035420)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다음카카오(035720)와 옐로모바일은 현지 업체를 인수하며 한국형 비즈니스 모델을 인도네시아에 적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 5000만명에 달해 세계 인구순위 4위다. 지난해 말 기준 스마트폰 가입자는 6100만명으로 보급률이 24%다. 2018년에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1억명에 달해 한국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가 올해 1억3000만 달러에서 2018년 14억50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우에도 올해 전자상거래 금액은 지난 해보다 10억달러 가까이 증가한 35억 5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국내 인터넷·모바일 기업들에게는 기회의 땅인 셈이다.
먼저 네이버 라인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라인 메신저를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의 절반 정도를 소상공인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이 고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라인앳(@)’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라인앳은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무료로 누구나 무제한 발송할 수 있는 라인 비즈니스계정이다. 오프라인 상점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라인앳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언어 지원을 시작했는데 4개월 만에 10만 계정을 돌파했다. 특히 현지 소상공인들은 라인앳을 통해 고객들에게 상품 정보를 전달하고 고객 문의에도 일대일 대화 형식으로 답변할 수 있어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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