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D램 점유율 43.1% '독주'

by장종원 기자
2015.05.17 08:37:41

2014년보다 2.2%포인트 올라…2분기 전망 긍정적
TV 시장 점유율 0.1%포인트 상승…휴대폰은 하락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반도체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의 독주체제가 강화되고 있다. 경쟁사를 압도하는 고성능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시장 점유율이 40%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반면 또다른 주력제품인 TV, 휴대폰 등은 시장 점유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

17일 삼성전자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D램 점유율(IDC 집계, 금액기준)은 43.1%로 지난해 전체(40.9%)보다 2.2%포인트 올랐다.

1분기 만에 점유율을 2%포인트 이상 끌어올린 것이다. 2013년(37.2%)보다는 6%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고성능 제품을 내놓으면서 삼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20나노 D램 제품을 양산에 성공했으며 20나노 차별화 제품 추가 개발 및 10나노급 D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D램은 전반적인 공급 초과가 지속되지만 모바일 분야의 수요 강세로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TV, 휴대폰, 디스플레이패널 등은 시장 점유율이 소폭 오르거나 소폭 떨어졌다.

1분기 TV시장 제품 점유율은 22.7%로 지난해 전체 점유율 22.6%보다 소폭 상승했다. 1분기 TV 생산 대수는 961만 4000대로 생산능력 대비 가동률은 90.9%를 기록했다.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22.2%로 22.4%에서 0.2% 감소했다. 갤럭시S6 출시 효과 등이 반영되는 2분기부터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패널은 1분기 점유율 21.8%(디스플레이서치 집계, 대형패널 금액기준)로 작년(20.9%)보다 약 1% 포인트 점유율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