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도 실적쇼크 가능성..목표가↓-아이엠

by김세형 기자
2014.08.27 07:35:35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아이엠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쇼크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43만원에서 135만원으로 낮추고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급성장하는 중자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중화권에 밀리면서 지난 2분기 13%로 전년동기 21%에 비해 급락했다”며 “상대적으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고가폰 시장에서, 그동안 점유율 면에서는 확고한 위치를 유지하였으나 이 역시 최근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S5 판매감소에서 보여주 듯 고객 로열티의 하락 조짐, 9월 아이폰6 출시 이후 교체 대기수요 및 이전수요로 인한 악영향, 중국 LTE 보조금 축소에 따른 하반기 고가폰 시장위축 등 시장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뚜렷한 전략변화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을 현재 컨센서스 7조4000억원보다 낮은 6조4800억원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내렸다.

그는 “회사 주가가 현재 역사적 PBR 밴드 저점에 위치해 있기는 하지만, 수익성 하락이 지속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디레이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나마 그동안 실적을 받쳐주던 메모리, LCD 부문 또한 연말로 가면서 채널 재고조정 여파로 실적 감소가 예상됨을 고려할 때, 한동안 실적부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