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07.15 07:34:2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5일 스카이라이프(053210)에 대해 주가의 중장기적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접시 없는 위성방송에 대한 허용 기대감과 마케팅 비용 증가가 맞물려 단기적으로는 박스권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방송 투자를 통한 KT와 관계 개선이 진행형으로 추세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2분기 스카이라이프의 실적은 기존 전망보다 낮을 것으로 봤다. 그는 2분기 스카이라이프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1520억원, 영업이익은 21.0% 증가한 222억원으로 추정했다.
홍 연구원은 저화질(SD) 방송 가입자의 고화질(HD) 방송 전환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40만 SD가입자의 HD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 가입자 당 3만원의 교체 비용을 고려하면 설치수수료는 분기 30억원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단기 실적은 하향해도 중장기 사업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유료방송 약정은 보통 3년으로 약정 만기가 도래하는 가입자를 고려하면 프로모션 재개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입자에 민감한 위성 방송에 할인 프로모션은 실보다 득이 많다”고 판단했다. 이어 홍 연구원은 “HD전환 역시 위성 단품 가입자 방어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