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11.09.26 08:18:52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디스플레이 업황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회복 가시성도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경우 내년에 외부자금 조달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강윤흠 애널리스트는 "경기 위축과 함께 평판 TV 시장 성숙의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업황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선진국의 LCD TV의 교체주기가 뚜렷해지는 시기는 2013년 이후로 예측되는 만큼 수요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세트 업체의 패널 재고는 상반기중 크게 늘어나 재고 일수가 6주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세트업체의 하반기 패널 구매 수요는 상반기에 비해 4% 증가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패널 업체의 가동률은 상반기 중 평균 80% 초반이었으며 하반기 가동률은 패널 업체의 재고 감축을 위해 평균 80%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80%대의 가동률을 보이는 상황에서 업황이 강하게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강 애널리스트는 "패널 가격은 하락세가 멈출 것으로 기대되지만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업황 회복의 가시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바닥을 논하기 위해서는 최악에 가까운 비관적인 상황을 시나리오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