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입냄새녀’ 이 잘 닦았는데..원인은 후비루와 편도결석

by노컷뉴스 기자
2011.05.19 07:16:58

[노컷뉴스 제공]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다.

지난 16일은 성년이 된 만 20세가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부여 받는 동시에 어른으로서의 자격을 승인 받는 날이었다.

또 이날에 성년이 된 사람은 장미꽃, 향수 그리고 키스를 선물 받는다.

이번에 성년이 된 황예슬(21살)씨 역시 장미꽃과 향수를 선물 받았다. 그러나 남자친구에게 키스는 받지 못했다. 원인은 그녀의 입냄새 때문이었다.

남자친구는 그녀에게 ‘입냄새녀’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붙여주었다. 그녀는 “키스 못받은 것은 억울하지 않다. 문제는 지저분하다고 여겨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입냄새의 원인은 구강질환에 있다. 불량한 구강위생, 충치, 치주질환, 비위생적인 의치나 냄새강한 음식, 흡연과 술 등은 입냄새의 주범이다.

그러나 입 안을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입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바로 비염 등으로 인한 후비루와 편도결석이나 몸속 내부적인 문제 때문이다.

◈ 입냄새의 숨은 주범, 후비루와 편도결석

‘후비루’는 사람의 코와 목에서 생겨나는 점액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면서 끊임없이 목뒤로 넘어가는 것을 뜻한다. 이 점액이 특정한 이유로 많아지고, 콧물, 점액 등이 목뒤로 넘어가면서 환자는 무언가 목 뒤로 넘어가거나 목에서 가래가 걸려 간지럽고 불쾌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때 단백질이 주성분인 노폐물이 세균에 의해 분해돼 역한 구취가 나게 된다. 또 헛기침이나 기침반사, 지속적으로 가래를 뱉어내는 증상 등이 같이 생기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감기, 코를 마시는 습관, 수술 등으로 인한 코 구조상의 변화 등이며, 특히 비염과 축농증(부비동염) 환자들은 비정상적으로 생겨난 많은 콧물 때문에 후비루가 발병하게 된다.



‘편도결석’은 편도선의 분비물과 음식 찌꺼기가 세균과 함께 쌓이면서 노란 알갱이인 편도결석이 생겨나는 것을 뜻한다. 이때 생겨난 결석에서는 참기 힘들 정도의 강한 냄새가 풍겨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주요 증상은 입 안쪽에 노란 알갱이가 보이거나 심하게 구역질이나 기침을 할 때 결석이 튀어 나오는 것이다. 또 침을 삼킬 때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 목이 간질거리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편도결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들 질환은 이비인후과에서 치료 받을 수 있다. 편도결석으로 인한 입냄새는 결석을 제거해주면 많이 사라지며, 후비루는 원인이 되는 질병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지만 주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충혈제거제 등을 사용한 약물요법으로 치료된다.

그러나 비염과 축농증으로 인한 후비루 같은 경우는 선행질환을 먼저 치료하지 않으면 완벽하게 치료했다고 할 수 없고, 편도결석은 편도홈의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계속 재발된다.

이에 근본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여 후비루와 편도결석을 치료해 구취도 제거하는 한방치료가 환자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 근본체질 개선해 구취 재거하는 한방치료

구취 치료 혜은당한의원 박사 정수경 원장에 따르면 한방에서는 후비루 치료에 앞서 개인별 증상별로 원인을 잡아 선행질환을 먼저 치료, 이후 코 점막의 염증을 진정시키고, 점막 기능을 회복시킨 다음 외부의 유해 물질을 차단시켜 인체 장부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효과를 본다.

또, 편도결석의 치료에는 코와 목뿐만 아니라 폐·비·신 등의 장기를 강화해 편도결석의 원인을 다스리고, 해당장부의 열을 조절하고 순환시켜 몸의 체질을 개선해 면역력을 높이면서 편도결석이 생기지 않게 한다.

혜은당한의원에서는 이에 더해 입안의 세균억제와 편도나 입안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재로 구성된 구청수를 처방해 증상을 개선하고, 비염고와 청비수 등을 이용, 개인의 증상에 따라 처방해 코 점막내 부종과 염증, 노폐물을 신속하게 제거하며 빠른 치료 효과를 얻고 있어 환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수경 원장은 “후비루와 편도결석은 구취를 발생시켜 대인관계는 물론이고 사회생활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치료 받는게 좋다”며 “평소 양치질시 볼 안쪽과 잇몸도 같이 닦아주며, 물을 많이 섭취하고 코질환이 있는 경우 생리식염수를 따뜻하게 해서 하루 2~3회 정도 세척 해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지금까지 치료가 잘 되지 않아 고민이라면 혜은당한의원에서 운영하는 ‘고객만족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이 프로그램은 만성 질환들의 치료에 대한 불신이 커진 환자들이 신뢰를 가지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