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주용 기자
2011.05.04 03:55:18
GM 26.4%, 포드 16.4% 증가
현대차 40%-기아차 57% 증가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피용익 특파원] 고유가에도 4월 미국 지역의 자동차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가 넘어섰지만, 소비자들이 차량 구입을 늦추기보다 고연비 소형차, 하이브리드차 등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차량 판매 호조세가 이어졌다.
3일(현지 시각)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는 4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26.4% 증가한 23만2538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율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14.0% 증가를 예상했었다.
주요 브랜드별로는 쉐보레 판매가 25.4% 늘어난 16만9794대를 기록했다. 특히 신차 쉐보레 크루즈 컴팩트가 2만5160대가 팔렸다. 뷰익 브랜드의 판매는 51.2% 늘어난 1만8413대로 집계됐다. 유가 상승에 따라 픽업트럭 판매는 2% 증가에 그쳤다.
포드는 4월 판매량이 전년같은 기간보다 16.4% 늘어난 18만9778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브랜드중에는 포커스가 22.4% 늘어난 1만7265대를 기록했고, 퓨즌도 11.7% 늘어난 2만1189대를 기록했다. GM의 부진과는 달리 포드는 F-시리즈 픽업을 가장 많이 판매, 전년보다 11% 늘어난 4만5435대를 기록했다.
크라이슬러는 4월 미국내 판매량이 22.5% 증가한 11만722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 브랜드 판매는 9% 감소한 2만379대를 기록했다. 지프 브랜드 판매는 65% 증가한 3만2384대를, 닷지 브랜드는 18% 증가한 6만3580대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4월 판매량이 1.3% 증가한 15만954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다소 못 미치는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1.4% 증가를 예상했었다.
혼다는 4월 한달동안 미국에서 9.8% 증가한 12만479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CR-V와 피트,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신장세를 보였다.
닛산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2.2% 증가한 7만1526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판매한 알티마는 16.7% 늘어난 1만7232대를 기록했으며, 인피니티는 6.2% 줄어든 6761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전년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6만175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엘란트라가 두배 늘어난 2만2100대를 차지했다. 엘란트라와 소나타 하이브리드 등 40mpg차량 판매가 34% 늘었다.
기아자동차도 4월 한달동안 4만7074대를 판매했다. 1년전 같은기간에 비해 57% 증가한 것이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 론칭한 뉴옵티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3.5% 증가한 2만854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팔린 제타는 1만6955대로 전년보다 74% 증가했으며, 뉴비틀은 급감했다.
BMW는 19.6% 증가한 2만5247대를 판매했다. BMW 브랜드 판매량의 8.9% 늘어난 1만8801대였으며, 미니 브랜드는 67.7%증가한 6446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