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10.10.11 07:31:24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BNP파리바증권은 11일 민영화 및 실적에 대한 기대를 토대로 우리금융(053000)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만7000원에서 2만500원으로 올려 잡았다.
BNP파리바증권은 "G20 정상회의를 마친 후, 정부는 11월 중반부터 우리금융의 민영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공적자금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중 최소 29%를 민영화 기준에 맞춰 주당 1만6300원에 팔고 싶어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소액 주주들은 인수나 합병 등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주당 1만6300원 정도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펀더멘털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166bp였던 신용 비용이 하반기에는 98bp로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까지 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기는 어렵겠지만, 우리금융은 금리 인상기에 가장 잘 레버리지된 금융사"라며 "4분기중 25bp 금리인상이 단행된 후 내년에 75bp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BNP파리바증권은 "민영화 전망이 빗나간 데다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면서 우리금융 주가는 4월 이후 계속 부진했다"며 "연초 이후 자산 질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지만, 2분기 이후 충당금 적립 과정이 일단락되고 하반기 자산 질에 확신을 갖게 되면서 펀더멘털 전망이 한결 나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