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형 기자
2010.07.06 07:56:41
LG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서 강조
서울대 강봉균 교수 등 30명 해외연구 지원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국토가 좁고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기댈 것은 오직 사람의 경쟁력 뿐입니다."
구자경 LG명예회장 겸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사진 오른쪽)은 지난 5일 저녁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회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서 "대학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그것이 곧 국가와 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을 계속해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증서를 받게 된 교수들에게 "교육과 연구를 통해 지식과 기술의 수준을 높여가지 않으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세계적인 학자가 되어 글로벌 인재를 많이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LG연암문화재단의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은 글로벌 인재육성과 국내 학문의 세계화를 목적으로 지난 89년 시작돼 22년째 계속돼왔다. 지금까지 600여명의 대학교수들에게 약 18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특히 지난 2006년 해외연구교수로 선발된 박제근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의 ‘중성자산란을 이용한 새로운 재료물리의 탐색’이라는 논문은 지난 2008년 2월 네이처(Nature)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서울대 뇌 인지과학과 강봉균 교수 등 30명이 선정돼 1인당 연간체제비 2만5000달러와 왕복항공권 등이 지원된다.
이날 수여식에는 구본무 LG 회장 등 LG그룹 최고경영진과 심사위원장인 이현재 전 국무총리 등 8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