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7.08.26 08:42:08
용인상현 힐스테이트 이틀동안 2만여명
반도건설 당산동 유보라팰리스 북새통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에 대거 몰리고 있다.
청약가점제도 도입을 앞두고 신혼부부 등 점수가 낮은 수요자들이 시행 전 청약을 받기 위해서다. 또 가점 높은 수요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주말 모델하우스는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문을 연 용인 '상현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에는 주말까지 하루 평균 2만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용인 '빅3' 신규단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는 이 아파트의 경우 무엇보다 입지여건이 좋은데다, 고품격 단지 구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염혜선(35. 용인 수지)는 "오래전부터 판교, 광교, 용인 죽전에 둘러싸인 유망 단지로 알려진 곳이여서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게 됐다"며 "특히 청약 가점이 시행되면 당첨 확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청약통장을 이번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선 영등포구 당산동 '반도유보라 팰리스'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지하철 9호선 개통과 영등포 복합타운 등 각종 호재를 안고 있는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첫 날인 지난 25일 하루에만 9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관심이 이어졌다.
반도건설 김정호 과장은 "내방객 중에는 9월부터 시작되는 청약가점제로 인해과 가점이 낮은 30대와 유주택자들이 많다"며 "상담결과 고급아파트에 대한 기대심리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시분양을 실시하는 경기 남양주시 진접지구 7개사의 모델하우스도 주변 일대가 교통 혼잡을 빚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교통개선대책과 대규모 개발이란 호재가 수요자들을 몰리게 하는 요인이란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청약가점제도 시행을 앞두고 분양시장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다만 자금동원이나 입지 등을 고려하지 않고 분위기에 휩쓸려 청약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