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송파·강동·분당 하락세 지속

by정태선 기자
2006.07.09 09:05:05

강남 재건축 4주째 하락..매매 "소강상태"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7월 첫째주 부동산시장은 비수기와 관망세가 겹치면서 소강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은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재건축은 송파(-1.35%), 강동(-0.39%)지역을 중심으로 한주간 0.34% 하락했다.

기반시설부담금제가 12일부터 시행되는 등 줄줄이 대기 중인 규제 시행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이유로 수요는 없고 가격 조정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뉴타운, 재개발 구역 주변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고양, 일산, 중동 등 2분기 강세를 보인 지역들은 소폭이긴 하지만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주와 큰 변동이 없었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간 0.02% 변동률을 보였고 신도시는 0.11%, 수도권은 0.09%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0.04% 수준이다.

김규정 부동산114팀장은 "대출규제, 금리인상, 세제, 주택공급규칙 개정안 등 외부 변수와 정부 정책 손질이 이어지면서 거래시장 내 눈치보기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판교 분양이나 가을 이사철 등 변수가 될 만한 시점이 도래하기 전에는 거래 및 가격 동향에 이렇다 할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별로 은평(0.29%), 관악(0.27%), 강서(0.23%), 영등포(0.22%), 광진(0.2%), 구로(0.1%), 마포(0.1%) 순의 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송파(-0.32%), 강동(-0.17%) 지역은 한 달 이상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강북구도 지난주 0.03% 하락했다.



재건축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는 강남권은 송파 가락시영, 잠실주공5단지 하락세가 다시 이어졌고 강동구 역시 둔촌, 고덕주공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그 외 강남, 서초, 동작, 양천, 용산을 비롯해 강북권 주요 구들도 금주 0.05%대 안팎의 미미한 변동을 보이는 데 그쳤다.

신도시는 중동이 0.96%로 오름세를 이어갔고 일산도 0.29%로 비교적 상승률이 높았다.
평촌(0.09%), 산본(0.09%) 등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변동률을 보였고 분당은 한 주간 0.03% 떨어져 작년 11월 이후 처음 하락했다.

군포(0.57%), 부천(0.37%), 김포(0.24%), 동두천(0.24%) 등이 오름세를 보인 수도권도 상대적으로 중소형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세 시장은 아직은 수요 증가 추세가 더뎌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저가 매물을 찾는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수요가 있는 지역은 반면 매물도 부족한 경우가 많아 거래 및 가격 변동은 많지 않았다.

서울이 0.05%, 수도권은 0.02% 변동률을 보였고 지난 주 소폭 하락했던 신도시는 변동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 전국 평균은 0.02%를 기록했다.

구별로 은평(0.24%), 동대문(0.23%), 성동(0.18%), 노원(0.17%), 중랑(0.17%), 금천(0.11%) 등이 오름세를 보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있는 비강남권 지역이 상승했다.

반면 구로(-0.07%), 관악(-0.05%), 동작(-0.02%), 강동(-0.02%) 등은 미미하나마 한 주간 전셋값이 하락했다.

지난 주 조정 양상을 보였던 중동신도시는 다시 0.26% 올랐다. 산본(0.03%), 일산(0.0%) 순이다. 최근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평촌(-0.03%), 분당(-0.04%) 지역은 전셋값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