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에어비앤비, 서비스 플랫폼 확장 발표에도 수익성 우려 지속…주가↓

by김카니 기자
2025.05.15 04:29:18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숙박 공유 플랫폼 업체 에어비앤비(ABNB)]는 서비스 플랫폼 확장 계획을 발표했으나 수익성 가시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후3시20분 에어비앤비 주가는 전일대비 0.24% 하락한 137.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유명 셰프, 지역 가이드, 연예인 등 전문가가 제공하는 ‘서비스·체험·오리지널’ 콘텐츠를 플랫폼에서 예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브라이언 체스키 CEO는 이번 확장을 ‘무엇이든 가능한 에어비앤비’로 표현하며 의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캔터 피츠제럴드 측은 “에어비앤비가 여행 산업 내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재무적으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몇 분기가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펜하이머 역시 “이용자 맞춤형 비표준 서비스의 확장 속도가 핵심 논점”이라며 수익화 속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발표된 신규 콘텐츠는 숙박과 무관하게 예약 가능한 ‘서비스(마사지, 트레이닝, 미용 등)’, 현지 체험 중심의 ‘에어비앤비 익스피리언스’, 그리고 유명 인사와의 이색 행사인 ‘에어비앤비 오리지널’ 세 가지로 구성된다. 에어비앤비는 이를 위해 앱 전체를 개편하고 기술 인프라를 재구축했다고 밝혔다.

엘리 머츠 CFO는 “향후 35년 내 10억달러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파트너 서비스 요금 중 15~20% 수준을 에어비앤비가 수수료로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여행 수요 둔화, 도시별 규제 강화, 호텔과의 경쟁 심화 등 외부 요인 속에서 이 같은 확장이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