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3주째 내림세… 이번주 21.6원↓

by석지헌 기자
2023.05.20 09:18:59

경유 36.9원↓…가격 동반 하락
美 디폴트 우려 등이 원인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휘발유 가격이 주간 단위로 3주째 내림세다.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 우려와 에너지정보청(EIA)의 상업원유 재고 증가 발표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음 주에도 휘발유 가격은 하락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14~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리터)당 1627.4원으로 전주보다 21.6원 하락했다.

16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제공= 뉴시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휘발유 평균 가격이 이번 주 24.2원 하락한 1697.2원을 나타냈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7.9원 하락한 1583.2원이었다. 상품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637.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98.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 가격도 4주 연속 하락세다. 이번 주 경유 판매지역은 전주보다 36.9원 하락한 1468.7원으로 집계됐다.



유가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 우려 및 에너지정보청(EIA)의 상업원유 재고 증가 발표 등이 꼽힌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4달러 내린 배럴당 74.1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소폭 올랐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0.4달러 오른 84.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2달러 오른 89.6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측은 “다음 주에도 국내 휘발유 가격은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최근 국제 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다음 주 국내 경유 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