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및 여드름흉터, 여름방학이 치료의 '골든타임'

by이순용 기자
2022.06.09 06:27:2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제 마스크 벗는데, 여드름이 드러날까 두려워요”, “여드름 때문에 친구들로 부터 따돌림을 당한적도 있어요” , “성적 하락 보다 여드름이 더 스트레스예요”

이와 같이 심한 여드름은 미관상의 문제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10대의 정신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또래보다 3∼4배 우울증을 겪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학생이라면 누구나 기다리는 방학을 특히나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 역시 이러한 여드름 환자들이다. 한창 외모에 민감하고 가꾸는 시기, 대표적으로 고민하는 피부 질환으로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이 여드름과 여드름흉터 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여드름은 주로 왕성한 신체활동으로 인해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서 나타난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많은 양의 피지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여드름이 발생하게 되며, 덥고 습한 여름철 날씨 또한 땀과 피지를 증가시키고 먼지 등의 노폐물을 쌓이게 해 여드름이 유발 및 악화될 수도 있다.

더구나 학업과 취업에 대한 중압감, 더위로 인한 불쾌지수, 피로 누적, 음주, 잘못된 화장품 사용 등도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며, 그 중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여드름 염증을 더욱 악화시키고 회복을 더디게 한다.

특히 유학생의 경우 외국생활을 하다 보면 낯선 환경과 음식, 부족한 수면, 강도 높은 학업 등을 소화하면서 피부까지 신경 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유학지에서 각종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방학을 이용한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다행히도, 짧지 않는 여름방학 동안 여드름치료 계획을 잘 세운다면 충분히 호전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여름방학 기간 유학생 및 대학생, 중고생 등에게 추천할 만한 여드름과 여드름흉터 치료는 어떤 것이 있을까?

사춘기든, 성인이든 여드름 치료의 기본은 피지 분비를 줄이고 각질이 모공을 막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여드름이 발생할 경우 피부장벽이 무너지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피부장벽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대표원장은 “여드름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방치해서 상태가 심해질 경우 여드름 흉터 자국까지 남을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럴 때 환자의 여드름 종류 및 피부 타입, 염증 상태와 발병 부위, 증상 등에 따라 적합한 솔루션을 실시하여 개인별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여드름 피지 분비를 줄여주고 모공을 막는 각질 제거와 여드름 균을 죽여서 여드름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스케일링을 포함한 메디컬 스킨케어, 레이저 및 초음파, 고주파 등의 의료기기를 이용한 방법이 있다. 또한, 먹는 약 및 바르는 약, 여드름 압출 등 환자의 상태와 증상 정도를 고려한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하게 된다.

임 원장은 “붉은색이 많이 도는 경우, 색소침착이 많은 경우, 패인 흉터 등 개개인의 피부 고민에 따른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며, 여드름과 흉터 외에도 피부 건조, 홍조, 기미, 색소, 잡티, 모공 등에 따라서 필요한 스킨부스터 시술을 여러 레이저 기기와 결합해 복합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드름은 치료 못지 않게 치료 후 재발방지를 위한 관리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세심한 클렌징과 철저한 세안은 기본,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여드름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