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후두통' 이재명, 코로나19 '음성' 판정..분당제생병원 방문

by박지혜 기자
2020.03.07 07:36:4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날 “전날 저녁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채취한 이 지사 검체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현장 지휘와 상황 파악을 위해 지난달 25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 지난 2일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 지난 5일 성남 분당제생병원 등 감염 우려 장소를 잇따라 방문했다.



과천과 가평 신천지 시설은 지난달 24일부터 집단 감염 우려로 인해 폐쇄 조치됐으며, 분당제생병원은 전날 환자와 의료진, 보호자 등 9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해 진료를 중단했다.

지난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착해 전화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지사는 전날 오후 들어 콧물을 동반한 약한 감기 기운을 보인 뒤 후두 통증이 동반되면서 주변 권유로 검사를 받았다. 체온은 정상 범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체 채취 후 도지사 공관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간 이 지사는 음성 판정에 따라 외부 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의 강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