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 닭 AI 의심 신고…경기 가금농가 24시간 이동중지

by김형욱 기자
2018.01.27 00:02:17

방역당국이 지난 연말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 지역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경기도 화성 산란계(닭 낳는 알)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축 신고로 이날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경기도 전역 가금농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일시 이동중지 적용 대상은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등록된 닭, 오리, 메추리 등 가금농가 3960곳과 도축장 11곳, 사료공장 102곳, 차량 6781대이다. 농식품부는 중단 기간 중앙점검반 20명을 중심으로 농가·축산시설을 점검하고 위반 땐 벌금·과태료를 부과한다.

농식품부는 1년 전 겨울 AI가 수백 건으로 확산하면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기 전 신고 단계부터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하는 등 관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올겨울 고병원성 AI 확진 건수는 14건(오리 13건, 산란계 1건)으로 전년보다 큰 폭 줄었으나 내달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당국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