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기업들]롯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실시

by임현영 기자
2016.12.26 06:00:00

장애 편견 바로잡는 ''슈퍼블루'' 캠페인
자폐인 디자이너에게 사보디자인 맡겨

롯데는 지난 15일 양재동 aT센터에서 45개 계열사의 노사가 한자리에 모여 ‘샤롯데봉사단 어울림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롯데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롯데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에서 벗어나 사회적 약자들은 물론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행사로 변모하고 있다. 또한 여성 인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슈퍼블루(Super Blue)’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이 캠페인의 상징물은 코발트 블루색상의 운동화끈이다. 신발끈을 스스로 묶고 일어나겠다는 장애인의 자립의지를 나타낸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0월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화합을 도모하는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그룹 사보 표지 디자인을 자폐 디자이너들이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에 맡기기도 했다. 오티스타는 자폐성 장애 청년들이 디자이너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이들의 독립생활과 사회통합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는 양육 환경이 열악한 전방 지역 군인 가족들에게 마음 편히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mom편한 힐링타임’은 사회복지사 워킹맘들이 사회적 약자를 돌보느라 정작 본인의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점을 인식하고, 사회복지사 워킹맘들이 재충전과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롯데는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양재동 aT센터에서 45개 계열사의 노사가 한자리에 모여 ‘샤롯데봉사단 어울림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임직원 1100여 명이 참석해 1만5000포기 김치를 직접 담갔다. 행사를 통해 담근 김치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국 각지의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