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가면 책 읽어주는 언니·오빠가 있다

by김성곤 기자
2015.08.15 06:00:00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책 읽어주세요” 캠페인
내년 전국 도서관으로 확대 예정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언니, 오빠 이 책 읽어주세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여위숙)에는 노란 란 앞치마를 입은 학생들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어린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활동에 나선 청소년들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집에 동생이 없어 처음엔 쑥스러웠지만 읽어주고 나면 뿌듯하고 스스로 책 한 권 읽은 느낌이라서 좋다”는 반응이다. 특히 자녀를 데리고 도서관을 찾은 학부모들도 아이에게 책을 들려 형과 누나에게 보내고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이다.



2012년 독서의 해를 계기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독서량을 늘리기 위해 시작한 ‘책 읽어주세요’ 캠페인은 그동안 도서관, 학교 등으로 가이드 북을 배포하면서 진행해왔다. 올해부터는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원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접 책 읽어주는 사례를 만들고 있다.

학기 중에는 주말에 진행했는데 방학 중에는 평일로까지 확대·시행한다.

한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올해 사례를 향후 전국 도서관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봉사활동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홈페이지(www.nlcy.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봉사활동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