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5.01.31 05:16:26
목주름, 계절에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하고 목도 클린징해 줘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계절과 나이에 상관없이 노출이 일반화되면서 목이나 무릎, 손과 같은 부위의 주름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목은 나이와 상관없이 평소 습관이나 체질에 따라 주름이 생길 수 있어 젊은층에게도 고민거리가 됐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목은 얼굴처럼 늘 자외선에 노출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피부조직 자체가 얇고 피지선이 상대적으로 적음은 물론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해 쉽게 탄력을 잃을 수 있으며 소홀히 다루기도 쉬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름이 잘 생기는 부위”라고 말했다.
또한 움직임이 많은 부위임에도 피부를 잡아주는 근육은 거의 없어 피부가 쉽게 주름지고 처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목주름은 초기에는 잘 모르고 지내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느껴지는 경우가 많고 단순한 노화현상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서도 잘 생긴다.
연예인들조차도 목 관리는 소홀하기 쉬어 20대임에도 30대보다 유난히 목주름이 선명하게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목주름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임이석 원장은 “목은 일단 얼굴을 관리하듯 계절에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필수이다. 자외선은 탄력 섬유로 불리는 엘라스틴과 콜라겐을 파괴하여 피부탄력을 저해하므로 광노화를 최소화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클렌징할 때 목까지 꼼꼼히 씻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클렌징은 자극이 적은 중성내지는 약 산성의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클렌징 후에도 목까지 보습과 영양크림, 혹은 주름 개선 화장품을 이용해 탄력을 유지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평소에 얼굴을 한쪽으로 기울고 있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다니는 경우, 또는 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리거나 하면 특정 주름이 깊어질 수 있으므로 허리를 펴서 목까지 곳곳이 유지하고 잠을 잘 때는 몸을 똑바로 해서 낮은 베개를 이용하여 잠들 것을 권한다. 이밖에도 목과 어깨를 곧게 펴고 틈틈이 목을 뒤로 젖혀 턱 선과 목 앞부분을 매끈하게 당기는 운동을 해 주는 등 평소 관리를 해 주는 것이 목주름 예방의 기본이다.
그러나 이제 막 생기기 시작한 얇은 주름은 이렇게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예방할 수 있지만 이미 생긴 목주름이 스트레스가 된다면 피부과를 찾아 전문적인 주름치료로 개선효과를 보는 것이 좋다. 이미 생긴 목주름은 자가 관리만으로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목주름을 펴는 전문적인 시술로는 ‘써마지’, ‘울쎄라’, ‘스칼렛’ 등의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이들 레이저는 피부 속에 에너지를 전달해 새로운 콜라겐을 형성시키는 원리로 피부재생을 도와 목주름을 없애준다. 또 최근에는 녹는 실을 이용한 ‘실리프팅’도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