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4.01.10 07:51:15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현대증권은 10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선진화 전략과 관련해 거래시간이 연장되면 거래대금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표 수혜주로는 키움증권(039490)과 대우증권(006800)을 지목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가 △거래시간 연장 △파생상품 거래 활성화 △주식 이외 시장 신설·활성화 △거래소 해외 진출과 수익성 강화 내용을 담은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논란이 되는 거래시간 연장의 경우 거래시간이 늘어나면 거래대금도 단기적으로 늘어나는 게 사실”이라며 “조사 결과 정책 시행 한 달 후에는 글로벌 평균 대비 거래대금이 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거래시간 연장으로 거래대금은 단기적으로 증가하는 대신 장기적으로는 무차별해진다”면서도 “이번에 발표된 내용 중 중형주 중심으로 시장 조성자 제도를 도입하고 비과세를 협의하겠다고 한 만큼 정책적 보완장치는 마련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이번 선진화 전략에 따라 키움증권과 대우증권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타사 대비 브로커리지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높은데다 대우증권의 경우 공매도가 많았던 점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6년 만의 최저 수준이라는 점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