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해외 자원개발 가치 하향..목표가↓-우리

by권소현 기자
2013.03.08 07:32:16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최근 원화 절상을 반영해 해외 자원개발 가치를 하향조정한다며 목표주가도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주당 영업가치는 5만5000원을 유지하지만 최근 원화 절상을 감안해 주당 해외 자원개발 가치를 5만원에서 4만원으로 낮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부진했던 것은 미수금 유동화 무산과 증자 가능성 때문”이라며 “이 같은 악재들은 대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어 현재 주가 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은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미수금 유동화는 무산됐지만, 2월 요금인상에 이어 정부의 가스요금 연료비 연동제 복귀 발표로 규제 리스크는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연동제가 과거에 중단된 경우가 많아 향후 원활하게 적용될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연동제가 최소 2~3번은 중단없이 가동돼 원활한 적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미수금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감소해야 주가가 본격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연동제가 정상 가동되면 미수금은 현재 요금체제 내에서 4~5년 내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