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10.12.26 09:41:43
일 평균 5~6건 올라와..임직원 참여도 높아
식스시그마 활성화.."세계 넘버 원 품질력 달성"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 설치된 TV 하나가 색상이 이상해요. 조치가 필요합니다."
"품질부서와 서비스부서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하겠습니다."
LG전자(066570)가 지난 11월부터 사내 인트라넷에 개설한 `품질제보센터`에 올라온 글이다.
품질제보센터란 공공장소에 설치된 LG전자 제품 가운데 고장이 발생한 제품을 임직원들이 모니터해 제보하는 제도다.
3만 여 명의 임직원들이 품질 모니터 요원으로 가동시켜 주인의식을 높이고 품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자는 취지다.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브랜드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라는 경영진의 의중도 담겨 있다.
LG전자가 품질제보센터를 운영한 후 하루 평균 5~6건 정도의 제보가 올라오고 있다.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품질제보센터의 가장 큰 임무는 빠른 대응.
제보를 받으면 품질 및 서비스부서 직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한다. 실물을 확인하고 수리 또는 교환의 조치를 취한다. 그 결과를 센터에 공지한다. 이 모든 과정이 48시간 내 끝난다.
LG전자는 향후 적극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그룹 차원으로 활동을 넓히고, 해외지역까지 이를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품질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려는 LG전자의 노력은 이 뿐만이 아니다. 사내 식스 시그마 (Six Sigma) 활동도 활성화하고 있다. 식스 시그마는 100만 번 중에 3~4회 결함이 있을 정도로 무결점의 품질을 지향하는 경영용어다.
LG전자는 식스 시그마 운영에 있어 사내 벨트제도를 도입했다. 즉 혁신적인 스킬과 과학적인 문제해결능력, 경영혁신을 선도하는 리더들을 마스터 블랙벨트, 블랙벨트, 그린벨트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