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용무 기자
2010.10.03 08:47:41
(주간추천종목)삼성물산 복수추천
실적호조·업황개선 종목 `부각`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지난주(9월27일~10월1일) 코스피는 거침없는 질주를 했다. 연일 연고점을 돌파하며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지수는 어느새 1880선에 바짝 다가섰고, `마(魔)의` 1900 고지도 눈앞에 다가왔다. 시장에선 `천고마비`의 계절 10월에도 상승 랠리가 지속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4일~8일)부터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된다. 증권가에선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번 주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주목한 종목은 단연 삼성물산(000830)이다. 수주 물량 증가에 따른 실적호전 가능성에 증권가가 주목했다.
SK증권은 "수주물량 증가로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데다, 용산개발 등 잠재적 리스크가 소멸됐다"고 분석했다.
한화증권도 "하반기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며 "수주 증가를 통해 건설 부문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계절적 요인으로 3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하겠지만, 4분기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일단, 제일모직과 CJ제일제당은 실적 호조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전자재료사업, 패션사업, 케미칼부문의 실적 호조로 올해 실적이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이라며 제일모직(001300)을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선물세트 매출의 급증과 설탕가격 인상으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며 CJ제일제당(097950)을 찍었다.
대동공업(000490)(동양종금증권)과 동양기전(013570)(SK증권), 코리안리(003690)(한화증권), 한라공조(018880)(대우증권)도 안정적인 실적 전망이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한솔케미칼(014680)(대신증권)은 반도체·LCD 등 전방산업 캐파(capa) 증설에 따른 연간 공급량 증가가 시선을 끌었고, 코오롱(002020)(우리투자증권)과 삼광유리(005090)(대신증권)도 비슷한 이유로 추천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003490)과 현대제철(004020)은 업황 등 외적인 변수가 호재로 지목됐다. 동양종금증권은 외국인 환승 수요 증가 수혜를, 현대증권은 위안화와 원화 강세 등 우호적인 업황을 각각 추천 근거로 들었다.
하나대투증권은 내년부터 리베이트 받는 의사도 함께 처벌하는 쌍벌제 실시 수혜 가능성을 들어 한미약품(128940)을, 한화증권은 매크로지표 개선과 함께 DRAM 가격하락 속도가 둔화할 거란 점을 들어 하이닉스(000660)를 추천주로 꼽았다.
신규 디지털 콘텐츠사업 추진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된 웅진씽크빅(095720)과 주력 부문의 고성장 지속과 재무안정성 개선이 점쳐진 종근당(001630)은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이밖에 한화케미칼(009830)(하나대투증권)은 중국 솔라펀 파워 인수에 따른 태양광 관련 신규사업 성장성이, 휠라코리아(081660)(대우증권)는 공모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각각 호재로 주목받았다.
코스닥시장에선 평화정공(043370)이 눈길을 끈다. 코스닥 종목 중 유일하게 증권사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 자동차 업체로부터의 수주 확대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해외 자회사로부터의 지분법 이익 증가도 기대했다. 대신증권의 분석도 이와 비슷하다.
환율 안정화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 모두투어(080160)는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아트라스BX(023890)(SK증권)는 캐파(capa) 증설과 시장확대에 따른 성장 지속 전망이 부각됐다.
심텍(036710)(대우증권)은 하반기 실적 호조 전망과 4분기 중 키코(KIKO) 청산 가능성이, 유비쿼스(078070)(현대증권)는 무선인터넷 트래픽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장비부문의 매출 확대 전망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