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스마트폰 성장성 반영 시점`..비중확대-한국

by김상욱 기자
2010.08.10 07:29:35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스마트폰의 성장성이 통신주에 반영될 시점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톱픽으로는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를 제시했다.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통신주는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 가족형 요금제 등 요금경쟁에 대한 우려로 시장수익률을 하회(underperform)했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회복돼 통신주가 시장 대비 추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 가입자 급증세, 태블릿PC 출시, 기업사업(B2B)의 확대로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정부의 마케팅 가이드라인 준수를 위해 하반기에 마케팅비용을 대폭 줄여 수익성도 호전되고 배당메리트도 높아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은 갤럭시S 등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해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증가세로 전환, 하반기 수익모멘텀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KT는 통신 3사중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가장 높으며 우월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데이터 성장성이 높고 인력 감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양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의 전망은 매우 밝다"며 "가입자 보급률 한계, 높은 요금수준 유지, 수익성 등 스마트폰에 대해 갖는 의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의 요금은 보급률 상승과 함께 하락하겠지만 절대수준은 일반폰의 가입자당 매출액을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비 회수기간도 짧아 매출과 수익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