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9.09.22 07:44:42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최근 국내 증권사들로부터 잇달아 100만원대 목표주가를 부여받은 삼성전자(005930)가 이번에는 외국계로부터 역사상 두번째 100만원대, 사상 최고 목표주가를 받았다.
그 주인공은 미국계 씨티그룹으로, 씨티는 22일자 보고서에서 "모든 사업부문에서 이익 파워가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종전 90만원에서 103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삼성전자에게 100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한 외국계 증권사는 지난 2004년 IT경기가 한창일 때 정확히 100만원을 제시했던 유럽계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뿐이었다.
씨티는 이날 보고서에서 "회복국면에 접어든 이후 삼성전자는 세트제품에서 마케팅과 제품 리더십을, 부품에서 비용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이익 파워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씨티는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의 추정 순이익을 각각 종전보다 4%, 12% 상향 조정했다.
씨티는 "D램과 낸드가 각각 극심한 공급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는 다른 업체들보다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 수혜를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D램에서 40나노와 50나노 이전, DDR3 디자인과 2기가 밀도 등 3가지 전환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고 낸드에서는 고객들의 늘어난 주문을 다 감당하지 못할 정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