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인 기자
2006.10.24 07:47:52
3분기 실적 `기대충족`
유튜브 인수로 新성장모멘텀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주가가 2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4년 7월 상장이래 처음으로 480달러선을 돌파하며 `꿈의 500달러`에 성큼 다가섰다.
이날 CNN머니에 따르면 구글의 주가는 나스닥시장에서 4.6% 급등한 480.78달러로 마감, 신고가를 기록했다. 장 중 한 때 484.64달러까지 폭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전 최고치는 올해 1월의 475.11달러.
일각에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최근 16억5000만달러에 동영상 시장의 최강자인 유튜브를 인수, 또 다른 성장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의 스티브 바인슈타인 연구원은 "구글은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어야할 주식"이라며 "실적이 매우 좋기 때문에 다른 어떤 주식보다도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구글의 주가는 올들어 15% 올랐다. 라이벌인 야후가 40% 급락하고 이베이와 아마존 역시 30% 이상 하락했으나, 구글은 올해 대형 인터넷주 중 유일하게 견조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이로써 구글은 기업공개 이후 465% 가량 폭등한 셈이다.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은 구글의 주가가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적 발표 이후 일부 연구원들이 목표가를 500달러대로 높였고, 심지어 600달러를 제시한 전문가도 있다.
씨티그룹은 구글의 목표가를 550달러에서 600달러로 높였고, 골드만삭스와 푸르덴셜, 메릴린치, UBS, WR 함브레트, 스티펠 니콜라우스 등도 일제히 주가 전망치를 높였다. ☞구글 `주가 600불도 우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