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연구소,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 악화..목표가↓-삼성

by김춘동 기자
2006.07.21 07:48:17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삼성증권은 21일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계절적인 비수기와 신제품 출시 효과 소진으로 3분기 매출 감소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2만65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내리고 매수 보유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신제품 출시와 시스템통합(SI) 사업으로 매출이 증가하였으나 인건비 증가로 수익은 악화됐다. 통합보안 제품인 `V3 IS 2007 플래티넘` 출시와 KT의 SI사업 수주로 인해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26.2%, 33.3% 증가하였으나,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1%, 8.8% 감소했다.



수주액 기준으로 V3 관련제품의 매출은 전분기대비 27.9% 증가함으로써 지난해 2분기의 증가율이 17.5%인 것을 감안한다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나 여기에는 7월 V3 플래티넘 출시 전에 7억5000만원의 유통업체 선주문 물량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이를 감안한다면 V3제품군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과 유사한 16.5%이다. 또한 2분기가 4분기 다음으로 성수기인 것을 감안한다면 계절적인 수요도 일부 반영됐다.



3분기가 비수기이며, 신제품 출시 효과가 3분기에는 제한적인 것을 감안하면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3.0% 감소할 전망이다. 따라서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V3 관련제품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대비 3.3%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년간 동사의 실적개선에 상당부분 기여했었던 스파이제로가 최근 감소 추세에 있어 성장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신규사업 및 해외진출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한 상태이다.

그러나 작년 4분기에 진출한 하드웨어 보안장비 사업이 부진한 상태이며, 현재 일본을 제외하곤 해외시장에서 의미있는 수치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3분기 경상이익이 전분기 대비 12억원 증가하였는데, 이는 자회사 지급보증 충당금 환입액 15억원과 단기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 3억원이 반영된 것이다.

기존의 보유(HOLD)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하향한다.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바이러스 백신시장의 포화에 따른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존재함에 따라 기존의 HOLD(M)의견을 유지한다. 그러나 비용증가 요인을 반영하여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의 2만6500원에서 2만5000원로 하향 조정한다. (박재석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