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정훈 기자
2021.09.28 06:00:00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총리와 주례회동서 밝혀
“개 식용 금지 신중하게 관계부처에서 검토하라” 지시
“추석 이후 방역 중대한 기로…총력 다해 달라”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민들이 단계적으로 일상으로 돌아가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증가가 안정화되는 것이 관건인 만큼 정부가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한 김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 대응에 지장 없도록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확보 문제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각별하게 챙겨 달라”고도 주문했다.
김 총리는 “4차 대유행 이후 숨은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누적됐고,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를 계기로 이동과 모임이 늘면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한 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최대한 당기기 위해 진단검사 확대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국민께서 적극 협조해 주신 덕분에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며 “10월 중 전 국민 70% 2차 접종 목표도 최대한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백신 물량도 충분히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또 김 총리는 수용성 있는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총리 중심으로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여론을 듣고 10월 중 실천 로드맵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김 총리로부터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 관련 대책을 보고받은 뒤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며 “관계부처에서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